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예뻐지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졌다?! <아이 필 프리티>

by 메모라 블로그 2024. 1. 6.

I FEEL PRETTY 포스터

 

통통한 몸매에 자신감 없었던 르네의 대반전

이 영화는 주인공 르네가 사이클머신 헬스클럽을 등록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르네는 패션센스도 나쁘지 않고 굉장히 매력적인 성격이지만 자신의 통통한 몸매가 불만이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아 행동이 조금 소심하다. 또한 화장품 회사의 인포메이션 안내원을 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저 온라인 지하에서 판매직을 하고 있다. 르네는  예뻐지는 것이 너무 간절해 영화에 나온 것처럼 분수대에서 기도도 한다. 물론 마법 같은 것은 없기 때문에 르네가 하루아침에 예뻐질리는 만무했다. 같은 클럽회원은 엄청 마르고 모델 같아서 르네는 그 삶을 동경한다. 저런 외모를 가지면 번호따이는 것도 일상일 거라고 부러워하는 투로 말한다. 어쨌든 살을 빼겠다는 집념하나로 과도한 열정을 가지고 사이클 운동을 하던 르네는, 다리가 잘못 걸려 넘어지게 되고 머리를 부딪혀 기절한다. 눈을 떴을 때 르네는 180도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놀라며 거울을 보고 소리친다. 바라던 대로 자신이 너무 예뻐진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이 보기에 르네는 그대로였고, 르네 자신에게만 자신모습이 예뻐 보였다. 완전히 자신감 가득해진 르네는 이 기회에 화장품회사 안내원을 지원한다. 아주 당당하게 면접을 보고, 그 모습에 의아해하던 면접관들도 결국 합격시킨다. 르네는 세탁소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가 자신의 번호를 원한다고 착각한다. 너무 매력적인 자신한테 첫눈에 반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남자는 당황해하지만 그런 르네의 모습이 흥미로운 듯 보다가, 결국 번호를 교환하고 데이트까지 하게 된다. 남자의 이름은 에단이었고, 르네는 에단과 데이트를 하다가 술집에서 열린 미인대회에 무작정 참가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날씬하고 예쁜 외모의 소유자이나, 르네는 그렇지 않았기에 처음에 반응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르네의 넘쳐나는 자신감과 호응을 이끌어내는 무대, 활력 넘치는 춤을 보여주며 무대를 완전히 장악해 버린다. 그 모습에 모두가 열광했고, 박수갈채가 넘쳐나며 다들 즐거워한다. 비록 미인대회에서 1등은 하지 못했지만 르네는 오히려 마음속에선 자신이 1등이라고 전혀 개의치 않아 하며 에단 앞에서 밝게 말한다. 그리고 에단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 반한 듯하다. 어쨌든 르네는 화장품 회사에서도 소비자 층에 대한 자신을 의견을 말했고, 그 의견이 설득력이 있자 회사 대표자인 에이버리 클레어에게 지지를 받기 시작한다. 회사 대표자 에이버리 클레어는 태어날 때부터 부족한 것 없이 자랐기에 소비자가 진짜 원하는 화장품의 형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야 하지만, 르네는 원래 평범한 아가씨였기 때문에 화장품 가게에 들어오는 고객의 니즈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회사에게 완전 인정을 받은 르네는 대표의 제안으로 보스턴으로 출장 가게 된다. 열정적으로 발표준비를 하고 있다가 회사대표의 남동생이 르네의 스위트룸으로 들어오고, 묘한 분위기가 잡힌다. 키스까지 하려던 찰나, 에단에게 전화가 오고 르네는 정신을 번쩍 차린다. 자신이 배탈이 난 것 같다며 남동생을 급히 방밖으로 내보내고 욕실에서 물을 튼다. 안절부절못하고 걷다가 그대로 유리창에 이마를 부딪혀 기절한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린 르네는 발표를 준비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원래대로 돌아온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정신이 원래대로 돌아온 것이다. 르네는 어째서 모습이 돌아왔냐며 절망하고, 아무도 만나지 않고 집 안으로 숨어버린다. 에단에게 영상통화가 와도 식탁아래로 숨기를 반복하고 다시 못생겨진 자신의 모습을 들키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빠진다. 이 영화의 마지막 결말까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재밌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

이 영화의 후반부에 가면, 르네는 결국 바뀐건 자신의 내면이었고 제 모습은 언제나 똑같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습은 전혀 바뀌지 않았는데 제 행동이 바뀌니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렇게 르네가 자신을 알게 되는 과정안에는 재밌는 코미디 요소가 많이 녹아들어 있다. 르네 혼자 바뀐 모습에 흥분하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는 뭐가 바뀌었다는 것인지 모르겠으니 당황하는 연기가 일품이다. 2018년에 6월에 개봉한 영화이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장르는 드라마, 코미디이며 감독은 애비콘, 마르크 실버스타인이다. 출연은 에이미 슈머, 미셸 윌리엄스, 로리 스코벨, 톰호퍼, 로렌 허튼 등의 배우가 참여했다. 상영시간은 110분으로 약 1시간 50분이다. 제작비는 3,200만 달러가 들었으며 대한민국 총 관객수는 24만 명이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이 영화의 흥미로웠던 점은, 사람의 내면의 변화가 얼마나 그 사람을 달라보이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여자주인공 르네가 영화에서 첫 등장할 때는 자존감이 낮아 소심한 행동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약점밖에 보이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한탄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르네가 머리를 다쳐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처럼 행동할 때는, 참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에단(르네의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말투, 당당한 행동을 보여주는 르네를 통해 이 시대에 짙게 깔려있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디어가 세뇌하는 멋지고 아름다운 인간상에 나도 자존감이 많이 하락한 상태는 아닌지 점검하였습니다. 그리고 외면을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마음을 어떻게 가지는지에 따라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결론은 내면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충족되면 자신의 일에 집중력도 생기고 효율이 올라갑니다. 아이디어도 샘솟고 매사에 긍정적이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사회에서, 외모를 가꾸는 것에 지친 현대인에게 꼭 한번 보기를 추천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