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프로포즈 : Propose] 추방당할 위기에 놓여 모두를 속이는 계약결혼 영화

by 메모라 블로그 2024. 1. 19.

프로포즈 영화 포스터

 

거절할 수 없는 결혼 협박하는 마가렛과 어쩔 수 없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앤드류

뉴욕의 한 출판사 편집장으로 잘 나가고 있는 마거릿(여자주인공)은 회사 내에서 별명이 마녀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집안에서 사이클을 타고, 서류를 읽어보는 등 매우 부지런하지만 회사에서는 까다롭고 피도 눈물도 없는 행동지시에 모두가 그녀의 눈치를 보며 일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그런 마거릿 옆에는 3년 동안 버티며 일해온 보좌관 앤드류(남자주인공)가 있다. 앤드류는 늦잠 잔 아침부터 허둥지둥 준비를 하며 카페를 들러 커피를 두 잔 챙기고 급하게 회사에 출근한다. 하지만 동료와의 부딪힘으로 상사에게 줄 커피를 다 쏟아버려 급하게 셔츠를 갈아입고 제가 마실 커피를 마거릿에게 준다. 그만큼 앤드류가 마거릿(상사)의 눈치를 살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그날 아침에, 마거릿은 회사 내에서 오래 일한 다른 직원(밥)을 칼같이 해고시켜 버린다. 유명인의 출연 섭외를 실패했으며, 게으르고 무능하다는 이유로 말이다. 갑자기 해고통보를  받은 밥은 화가 나서 그녀에게 큰 소리를 치며 화를 낸다. 마거릿은 전혀 아랑곳 않고 경찰이 널 끌고 나가기 전에 자진퇴사하라고 명령한다. 동시에 앤드류에게도 일이 바쁘니 주말에 출근하라고 말하고, 그는 진땀을 빼며 주말에 일을 해야 하니 할머니 생신에는 못 갈 것 같다며 집에 전화해서 설명한다. 어느 누가 봐도 일 많이 주는 까다로운 상사, 울며 겨자 먹기로 승진기회만 노리며 그 밑에서 버티고 있는 직원의 모습이다. 그런데 마거릿은 갑자기 추방통보를 당한다. 몇 번 제대로 서류를 내지 않고 출장을 갔다 왔기 때문이다.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비자신청발급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마가렛은 적어도 1년 이상 추방당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심지어 미국과 관련된 업무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원격업무도 불가능하고, 오늘 해고한 밥에게 이 일을 대신시키겠다는 말까지 듣는다. 그녀는 그건 절대 안 된다며 진땀을 빼지만 도무지 방법이 생각나지 않고 있다가, 불쑥 회의 중에 들어온 앤드류 얼굴을 보고는 귀책을 생각해 낸다. 갑자기 자신은 앤드류와 결혼할 사이라고 밝힌 것이다. 물론 거짓말이지만, 이렇게 하면 결혼비자를 낼 수 있어서 추방당하지 않아도 된다. 이게 먹힐까 싶었지만, 담당사장 또한 비서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기 때문에 어서 가서 정식 절차를 밝으라며 보내준다. 보좌관 앤드류는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 보라고 하지만, 마거릿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내가 퇴사하면 보좌관인 너도 바로 잘릴 것이라고 설명해 준다. 또한 지금까지 자신의 보좌한 것이 다 헛수고되고 편집자도 못되고 승진도 못할 거라며 거의 반협박을 한다. 그렇게 둘은 이민국 사무실에 가서 정식 절차를 밟지만,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다. 담당자는 둘이 사기결혼이냐고 물어보고, 만약 그럴 시 마거릿은 영구추방을 당하며 공범이 되어준 앤드류는 벌금 25만 달러를 내고 연방교도소에서 5년간 썩어야 한다며 겁을 준다. 앤드류한테 사실을 말해보라며 추궁하지만, 그도 악착같이 버틴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잘리는 것은 싫었기에 마거릿과는 사랑에 빠진 사이라고 밝힌다. 양부모님께는 알렸냐는 질문이 돌아오자, 마거릿의 부모는 둘 다 돌아가셨고, 주말에 앤드류의 부모님을 찾아가 결혼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거짓말한다. 장소는 어디냐고 묻자, 앤드류는 알래스카라고 답한다. 의심의 눈초리로 보던 담당직원은 월요일 아침에 인터뷰를 하러 오라고 말한다. 무사히 이민국 사무소에서 나온 마거릿은 알래스카에 가기 위해 비행기를 1등석으로 잡고 마일리지를 사용하라는 말만 늘어놓지만, 앤드류는 자신은 괜히 잘못했다가 감옥 들어가기 싫으니 편집장으로 승진시켜주지 않으면 그냥 다 없던 일로 하겠다고 말한다. 당황한 마거릿은 그를 붙잡으며 무사히 인터뷰를 마치면 편집장으로 승진시켜 주겠다고 약속했고, 그는 어림도 없다는 표정으로 지금 당장 할 것을 명령한다. 또한 가족에게 통보도 제식대로 할 것이며, 이제 내게 정중하게 청혼하라고 말한다. 물러날 곳이 없는 그녀는 애써 참아가며 도시 한복판에서 무릎을 꿇고 그에게 청혼한다. 앤드류는 짓궂게 말하며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청혼을 받아주겠다고 하고 자리를 뜬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직장해고를 면하기 위해,  그리고 사기결혼이 아님을 꾸며내기 위해 주말에 앤드류의 부모님을 뵈러 알래스카에 가게 된다.  마거릿은 알래스카에 도착해서는, 마치 시골에 처음 와본 도시여성과 같은 행동을 보여준다. 배를 타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걷기도 불편한 힐을 신고 엉거주춤 사다리를 내려가는 등, 모든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막상 가본 앤드류의 집안은 엄청 잘 사는 부잣집이었고, 마거릿은 조금 놀라며 왜 말을 안 했냐고 묻는다. 앤드류는 부모님이 부자인거지 자신이 부자는 아니라며 말한다. 어쨌든 그 집안사람들은 엄청 따뜻하게 마거릿을 대해주었고, 앤드류의 할머니와 어머니는 마거릿과 같이 쇼핑도 다니고 결혼예복도 입혀보는 등 며느리 대우를 해준다. 또 밤에는 어쩌다가 서로의 일생을 털어놓게 되고 둘은 사적으로 점점 빠져들게 된다. 앤드류와 아버지사이에서는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4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마거릿은 점점 죄책감이 커져왔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속이고 사기 결혼을 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다. 결국 대망의 결혼식이 찾아왔고 둘은 결혼식을 올리게 되지만, 중간에 그녀는 잠시 사회인의 말을 멈춘다. 결말이 궁금하다면 디즈니나 유튜브,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아마 이 영화의 묘미는 사기결혼으로 시작했다가 진짜로 사랑하게되어 결혼하게 된다는 점에서 완벽한 로맨스 영화다. 그리고 두 주인공의 성격차이도 한 몫했다. 어딘가 맹하지만 자기 뜻은 확실한 남자주인공, 마녀라고 불리며 까탈스럽고 만만치 않은 성격이지만, 가족에 있어서는 정 많고 물러지는 여자주인공은 서로의 성격을 보완해 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사기결혼이라는 주제로 작중에 부모님을 속이기 위해 즉석으로 꾸며내는 말, 청혼은 어떻게 했냐며 눈을 반짝이는 가족들에게 그럴싸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등 웃음을 참고 볼 재밌는 요소가 많은 코미디 영화이다. 여자 주인공은 샌두라 불럭 배우가 연기했으며, 남자주인공은 라이언 레이놀즈 배우가 연기했다. 무거운 분위기보다 가볍게 볼 수 있는 미국 로맨스 코미디물을 찾고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